부산시는 26일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 지원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주 개최한 유학생·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과 함께 이번 유관기관지원협의회 발족으로 지원체계를 우선 구축했다. 시민과 함께 개최하는 분위기를 전역에 확산하고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오거돈 시장, 서정인 외교부 준비기획단장을 비롯한 관계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11월 25일과 26일에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에 열리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사항을 확인하고 유기적 협조체계 유지를 다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행사 개최 전 우선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항공 노선 추가 개설, 벡스코 전면 보수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후속 사업인 한아세안 정보통신기술(ICT) 빌리지,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 코이카 연수교육센터 설립 등도 빈틈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정부의 개최 준비내용과 부산시 지원사항을 발표했고 본행사와 부대행사 관련 수송, 교통, 홍보 등 분야별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외교행사인 만큼 성공개최에 기관 간 공조 체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 시장은 “외교부 준비기획단과 부산시 지원단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지원협의회와 상호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고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해 11월 전 세계에 부산의 저력을 보여주자”며 “이번 정상회의 개최는 지정학적으로 3대 접점인 부산의 발전 기회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