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오후 2시(일본 현지시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오후 3시부터는 G20 정상회의 실무회의가 잡혀 있기 때문에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시간이 1시간으로 예정돼 있지만, 두 정상의 의지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러 양자 회담은 G20 행사장 내 협상 룸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양측에서 4~5명이 배석할 것이라고 우샤코프는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측은 회담에서 미-러 양자 관계, 전략적 안정성(군축) 문제, 지역 분쟁(시리아·한반도·아프가니스탄·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정세 등), 이란 핵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문재인 한국 대통령 등과 약 10여건의 별도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29일부턴 일본 실무 방문 일정을 시작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축소·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여러 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