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PC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본인의 소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가한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자가한도 시스템은 이용자가 본인의 결제 내역 및 게임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스스로 소비를 관리하고 설정하는 조정 횟수를 월 2회로 제한하고, 게임사별 최대 결제 한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또 각 게임사는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소비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상시 확인하고 이용 가능한 결제 관련 정보 페이지를 운영하고 개별 요청에 따라 별도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은 현행대로 결제 한도 7만원을 유지하고 시스템 이용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또 성인 이용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신중한 한도 변경을 위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중소개발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각 게임사가 이용하고 있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자가한도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성인 이용자의 PC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폐지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가한도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에 근거한 합리적인 게임 소비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