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700억 사기대출' 막은 검사 등 3명 모범검사로 선정

오상연·정현주·윤인식 검사 등 수상

오상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 /사진제공=대검찰청오상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 /사진제공=대검찰청



5,700억원 규모의 사기대출 범행을 저지른 수입육 유통업자를 적발한 검사, 공소시효 만료 10일 전 사기 사건 진범을 잡아 피고소인의 억울함을 풀어준 검사, 암장될 뻔한 변사 사건의 진범이 고인의 아들임을 밝혀낸 검사 등이 올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7일 오상연(37·사법연수원 39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 정현주(39·사법연수원 36기) 대구지검 형사2부 검사, 윤인식(36·사법연수원 38기)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검사 등을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 검사는 지난해 수입육의 품목 등을 속여 이를 담보로 14개 금융기관에서 5,700억원 대출을 받은 유통업자를 적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 검사는 당시 범행에 가담한 사기대출 사범, 금융기관 직원 16명 등을 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관련 대출제도 문제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제도개선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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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검사는 공소시효 만료 10일 전 이송받은 사기 사건에서 신속한 대질 조사를 통해 진범을 잡아낸 공적을 세웠다. 이로써 그 동안 범인으로 지목받았던 피고소인은 10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윤 검사는 타살 흔적이 없어 유족에게 사체를 인도하겠다고 보고된 변사 사건에서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변사체를 직접 검시해 타박상을 확인하고 경찰 출동 당시 아들이 술에 취해 있었고 신고도 늦게 한 점 등을 감안해 부검을 지휘했다. 결국 윤 검사는 유족인 아들의 존속상해치사 범행을 규명해 자칫 암장될 뻔 하였던 변사사건의 진상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1997년부터 반기별로 일선 검찰청 검사 4명을 모범검사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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