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중 무역협상 기대’ 관망세... 주식·채권형 펀드 모두 부진

[머니+ 서경펀드닥터]




G20 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한 주간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모두 한 주간 수익률이 부진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15%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 0.94%, 배당주식 펀드가 0.26% 등 소폭의 수익을 거뒀으나 중소형(-2.09%), 일반 주식형(-0.36%)은 손실을 입었다.

채권형 펀드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7%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초단기채권 펀드가 0.02%로 역시 소폭이나마 수익을 올렸지만 중기채권 펀드 -0.35%, 우량채권 펀드 -0.24%, 일반채권 펀드가 -0.0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를 나타낸 탓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자제시키며 채권금리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에 외국인은 3년물, 10년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폭을 키웠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3.70bp(1bp=0.01%) 오른 1.507%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6.80bp 상승한 1.49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8.00bp 상승한 1.532%, 10년물 금리는 7.20bp 오른 1.6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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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는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의 경우 한 주간 4조7,389억 감소한 201조 7,77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8,278억원 줄어든 208조2,78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35억원 감소한 30조4,33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은 1,203억원 유출돼 28조8,17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85억원 증가한 25조7,211억원, 순자산액은 2,914억원 늘어난 26조6,751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340억원 증가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4,787억원 줄었다.

한편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란과의 긴장 고조,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제동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 지수 역시 관망세를 보이던 가운데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희석시키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망이 계속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1% 하락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주식은 2.17%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4.26%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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