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낙찰가 불만 화물연대, 포스코 제품출하 막아

하루 600대 중 60대만 나가

장기화땐 가동중단 가능성도

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에서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이 화물차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에서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이 화물차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화물연대 운송거부(파업)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적재소에 출하되지 못한 선재가 쌓여 있다./연합뉴스화물연대 운송거부(파업)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적재소에 출하되지 못한 선재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국내 최대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제품 출하가 막혔다.


30일 포스코와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에서 제품 출하를 전면적으로 막기로 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제품 출하를 평소의 10%(약 60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포스코가 최근 화물운송업체와 실시한 입찰에서 일부 업체가 지난해보다 낮은 금액을 낙찰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전체 12개사 전체 평균 운송료가 전년 대비 2%가량 하락했다는 것이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운송거부는 이들 업체에 근무하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주도했다.

운송거부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날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포항제철소 3문 앞에서 제품 출하 화물차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지난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출하하지 못하는 제품을 쌓아두다가 보면 쌓아둘 곳이 없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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