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일 “최저임금에 관한 입장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똑같은 입장이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최저임금 동결론’을 꺼낸 데 이어 동결 입장을 재차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 공론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경제 상황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면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후 송영길·최운열·김해영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한 최저임금 동결론의 포문을 연 것이다.
박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나 원내대표에게) 상세하게 몇 가지를 말씀드렸다”며 “소상공인·미세먼지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달라.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