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이 8.5% 감소하면서 정부의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6월 수출은 13.5%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2,7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상반기(-10.2%)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수입 역시 5.1% 줄어 2,520억달러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13.5% 줄어든 44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1.1% 감소한 4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1월부터 2016년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5%), 석유화학(-24.5%)이 단가 급락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선박(46.4%)·자동차(8.1%)는 호조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4.4%)·이차전지(0.8%)·전기차(+104.3%) 등 신(新)수출동력 품목은 호조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4.1% 감소해 2009년5월(-25.6%)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연합(EU) 수출이 감소했다. 신흥지역인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증가했다./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