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휴가철을 맞아 올 여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매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걷기좋은 섬, 풍경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총 33곳의 섬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등산·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걷기 좋은 섬’으로는 경남 사천 신수도와 전남 목포 외달도 등 8개 섬을 추천했다. 신수도에는 작은 섬들과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소나무 오솔길이 있고, 외달도에는 해안 데크와 산책로와 해수풀장이 있어 ‘힐링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노을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풍경 좋은 섬’에는 전북 군산 장자도와 인천 옹진 덕적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장자도에서는 고군산군도에 있는 63개 섬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덕적도는 비조봉 전망대에서 섬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경남 통영 연화도와 거제 지심도 등 3개 섬은 역사나 전설 등과 연관된 ‘이야기 섬’으로 뽑혔다. 연화도에서는 연화도사와 사명대사 전설과 관련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지심도에는 일본이 중일전쟁을 앞둔 1935년에 설치한 지심도 포대가 있다.
경기 화성 국화도와 전남 완도 금당도 등 6대 섬은 간조 때 드러나는 바닷길이나 화석, 습지 등 특별한 자연환경을 지닌 ‘신비의 섬’으로 소개됐다.
‘체험의 섬’은 낚시나 온천, 갯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천 강화 석모도와 전남 신안 증도 등 7개 섬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오는 8월 8~10일 전남 목포 삼학도에서 열리는 ‘제1회 섬의 날’ 행사에 맞춰 이번에 뽑은 33개 섬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며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