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2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3.8% 밑도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손지우 연구원은 “2·4분기 중 화학에서 원재료 납사 가격의 상승 불구 대다수 제품가격이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고, 전지의 여전한 1회성 비용 부담과 팜한농의 계절적 부진 역시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진한 화학 부문 실적에도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매출액 또한 빠르게 증대 중인데, 202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에서만 10조원이 넘는 매출액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종 내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3 분기에도 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화학사업부의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