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종암사거리·한남1 고가 하부, 생활체육공간과 도심 속 쉼터로 재탄생

수목원처럼 녹색 식물이 자라나는 도심 속 쉼터로 기획된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 설계안. /제공=서울시수목원처럼 녹색 식물이 자라나는 도심 속 쉼터로 기획된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 설계안. /제공=서울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방치된 공간이었던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하부가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 부지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민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다.

3일 서울시는 방치됐던 고가하부를 생활SOC로 탈바꿈시키는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의 하나로 성북구·용산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하부 최종 당선작은 박정환·송상헌(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다. 약 1,343㎡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생활 체육시설로 농구와 풋살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 공간과 요가·명상을 할 수 있는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당선안은 주변과의 보행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으며 목재를 사용해 고가하부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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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는 공공건축가 천장환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약 2,305㎡ 부지를 마치 수목원처럼 녹색 식물이 자라나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디자인 했다. 고가하부에 꽃잎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 이를 타고 자라는 음지식물을 심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수상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입상작은 순위에 따른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호로 옥수역 고가하부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개관했고, 2호인 이문 고가하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성북구·용산구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본격화해 내년 6월 개관하고, 올 하반기엔 금천구, 중랑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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