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6월 카지노 매출액 386억원을 달성하며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 유치 확대와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이 맞물린 결과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상반기와 6월 카지노 매출이 각각 1,614억원,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와 월 기준 매출 모두 2017년 개장 이후 달성한 역대 최고치다. 2·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으며 상반기 매출액은 1,614억원이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매출액은 개장 첫해인 2017년 1,749억원, 지난해 2,486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2년간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달성하며 수도권의 대표적인 고급 리조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파, 클럽, 전시 공간,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확충해 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카지노뿐 아니라 리조트 부문도 ‘호캉스 문화’를 주도하며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영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박병룡 대표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만큼 시장 확대의 한계를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