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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일 관계가 주가 상승 제한할 수도”

케이프투자증권 리포트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최근의 한일 관계 악화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준기 연구원은 “일본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 수출규제 강화 발표하면서 ‘한국 측에 대한 비자 발급 정지’ 등의 조치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비자 발급 정지 등은 일본 관광업계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미칠 수 있어 현실성이 낮다는 관측이 다수임에도 일본 여객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0년대 들어서 한일 관계 악화로 내국인 출국 수요가 역 성장을 기록했던 적은 없다”면서도 “사드 당시 한중 관계 악화로 중국 방문 한국인 수가 19%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일본 여행 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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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연구원은 또 “현재 주가는 2분기 해외여행 비성수기 도래에 따른 실적 부진을 반영하면서 이미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밸류에이션 최저 수준인 8배에 가까워지고 있었다”며 “시장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주가 흐름에 대한 판단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 일본 해외여행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3분기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 도래에 따른 실적 개선과 우호적인 매크로 지표에 힘입어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 경제보복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일본 해외여행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며 주가는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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