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핵 동결과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맞바꾸는 ‘스몰딜’을 구상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2일 (현지시간) 나왔다. ★관련기사 8면
이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전제로 한 일괄타결식 빅딜에서 후퇴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비핵화 목표를 낮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비건 대표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수행한 뒤 귀국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비보도(오프 더 레코드) 브리핑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비건 대표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에 따른 상응 조치로 인도적 지원과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