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이 소속된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급식 중단 학교와 파업 참가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급식 대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3일에 이어 이날도 파업을 진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이날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24.7%인 2,581개교가 급식을 중단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1,339곳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482곳은 도시락을 싸오게 했다. 138곳은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수업을 하고 525곳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는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를 제외하면 급식 중단 학교는 전날 2,802곳에서 158곳 감소했다.
96개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되며 돌봄교실 정상운영학교는 전날보다 102곳 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파업참가자 수도 전날 2만2,004명에서 이날은 2만575명으로 1,400여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연대회의는 지난 3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이틀째인 4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급식이 중단된 서울 교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