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시민 신뢰·지지’를 강조했다.
이 신임 청장은 4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해 정의롭고 유능하며 공정한 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그는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확고한 공직관을 가지고 법규를 준수함은 물론 도덕적으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 신뢰와 지지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서울경찰의 지향점으로 △의로운 경찰 △유능한 경찰 △공정한 경찰을 제시했다. 또 시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치안을 위한 활동방안으로 △데이터 치안 △수요자 중심 치안 △가슴 치안, 감동 치안 △인권존중 치안 △소통하는 치안 △함께하는 치안, 협업하는 치안 △과학·장비 치안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야 하고 5대 범죄를 단속함은 물론 대여성 범죄, 악성 사기범, 생활적폐 등을 강력히 척결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교통 사망사고와 자살 예방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을 배가하고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호하며 집회시위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는 가운데 공공의 안녕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하게 경찰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경찰대 3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정보3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거친 ‘정보통’이다. 경남 산청경찰서장과 경남청장·부산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