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그린 드라마다. 단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의 일대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뜨거운 울림과 공감을 선사한다.
지난 ‘녹두꽃’ 39~40회 엔딩에서 우금티(우금치) 전투 서막이 올랐다. 동학농민군 역사상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된 우금티 전투. 역사가 스포일러라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과연 ‘녹두꽃’이 우금티 전투를 어떻게 그려낼지, 그 안에서 백이강(조정석 분)-백이현(윤시윤 분)-송자인(한예리 분) 세 주인공이 어떤 운명과 마주하게 될지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4일 ‘녹두꽃’ 제작진이 심상치 않은 표정의 백이현과 송자인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녹두꽃’ 41~42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백이현과 송자인은 일장기가 휘날리는 곳에 서 있다. 백이현이 어딘지 의심하는 듯, 혹은 슬픈 듯 날카롭게 송자인을 지켜보는 것과 달리 송자인은 백이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돌린 채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두 사람의 표정이다. 백이현, 송자인 모두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백이현의 눈빛이 번뜩이기 시작했고, 송자인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놀람을 억누르고 있다. 대체 두 사람이 목격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이토록 놀란 것일까.
앞서 송자인은 일본의 군량미와 탄약을 빼돌려 전봉준이 이끄는 의병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나 송자인의 계획을 미리 알아챈 백이현이 이를 막았다. 그리고 그녀를 끌고 조-일 연합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금티 전투의 서막이 올랐다. 그렇기에 이들이 대체 무엇을 보고 놀란 것인지 열혈 시청자들은 궁금하면서 또 불안하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녹두꽃’ 41~42회에서는 우금티 전투가 처절하게 펼쳐진다. 그 안에서 여러 인물들이 충격에 휩싸이고, 뼈저린 아픔을 맛보기도 한다. 백이현과 송자인 역시 각기 다른 의미로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들이 놀란 이유는 무엇인지, 윤시윤과 한예리 두 배우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녹두꽃’이 안방극장을 어떻게 발칵 뒤집을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1~42회는 7월 5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