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우리 공화동은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2개동 설치에 나섰다. 이들은 총 4동의 천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지난 28일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옮겼다. 이후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과 논의한 끝에 이번주까지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겠다”며 광화문 복귀의사를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화분을 설치해 천막을 설치할 곳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광화문광장이 워낙 넓어서 설치할 곳이 많다”며 “천막을 막으려면 화분 5,000개는 들여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화분을 피해 천막을 설치할 생각이냐’고 묻자 “화분이 놓인 곳에도 (화분을) 훼손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며 “공간을 시뮬레이션 해봤다”고 말했다.
천막 재설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대표는 “서울시와 경찰만 막지 않는다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천막 설치 과정에서 경찰이 개입한다면 정당 활동 방해로 경찰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