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마담 입 열었다 "술자리 유흥업소 여성 동원은 양현석 요청"

MBC '스트레이트' 양현석 성접대 의혹 3차보도

정마담 "업소 여성 동원, 유럽원정 모두 양현석 요구"

사진=서울경제스타 DB사진=서울경제스타 DB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나타난 이유는 모두 양현석의 요청 때문이었다.”

YG 엔터테인먼트 성접대 관련 의혹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정마담이 입을 열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8일 방송에서 정마담의 증언을 공개한다. 그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의 요청으로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려갔고, 원정 요구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양현석 측은 성접대와 유럽여행 관련 의혹 보도 이후 “양현석이 참석한 동남아 재력가들에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제작진은 양현석 측의 반응에 정마담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며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을 정리한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정마담은 10여명의 여성이 유럽 원정에 나선 이유를 “양현석의 요구”라고 말했다. 양현석의 원정 요구를 받았고, 그의 최측근이 출장비 명목으로 현금 다발을 들고 왔다.


양현석과 싸이가 동반한 것으로 알려진 술자리와 관련해서도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반한 것은 모두 양현석의 요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양현석과 싸이,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이 한국과 유럽에서 성접대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진 식사 자리에는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해 이후 술집으로까지 자리가 이어졌고, 일행 중 일부는 YG 직원이 숙소가 아닌 다른 호텔을 잡아줘 업소 여성도 함께 묵었다.

이후 조 로우는 YG 직원을 통해 여성들의 유럽 여행을 제의했고, YG는 이를 정마담에게 전해 10여명의 여성들이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등지를 조 로우 소유의 요트를 통해 여행했다. 방송에서는 한 참석자의 입을 빌어 “저녁 8시면 닫는 명품매장의 문을 다시 열게 하고, 가방과 의상을 잔뜩 사줬다”고 전했다.

YG의 접대를 받은 조 로우는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는 경제사범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전에도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수십억 상당의 선물을 하며 환심을 샀던 바 있으나, 범죄사실이 공개된 후 스타들은 선물을 모두 반환했다.

한편 양현석은 앞선 보도 후 제작진 측에 힘들다는 심정을 토로하며 ‘(성접대 의혹에 대해)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도 SNS를 통해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성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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