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남 진주시와 기업가정신 교육 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진공은 8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구(舊) 지수초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구 지수초 건물을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기관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업무협약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센터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지원 및 연수 운영 노하우 제공 △중진공을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7월 한국경영학회가 진주시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진주시는 고(故) 이병철 삼성창업주,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등 기업인 30여명을 배출한 구 지수초등학교 부지에 기업가정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 일대를 테마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중진공은 전국 5개 연수원에서 CEO 아카데미를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진주시와 협업해 나갈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선배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DNA가 후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심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진주시와 협업이 지자체와 지방이전 공공기관 간 우수 협업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