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그만두라"는 말에 공사장서 30대 중국인 둔기난동, 작업팀장·경찰 폭행

/연합뉴스/연합뉴스



불법체류 중이던 30대 중국인이 “그만두라”는 말에 격분해 공사현장 작업팀장과 출동한 경찰관에 둔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중국인 A(37)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공사장에서 중국인 작업팀장 B(44)씨 등 동료 근로자 3명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C 경위 등 경찰관 2명의 어깨 등을 발로 찬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수년 전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공사현장에서 일해왔다. 그는 경찰에서 “B씨가 일을 그만두라고 해 공사장에 있던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둔기를 휘두르고 폭행했으나 작업팀장 등 근로자와 출동 경찰관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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