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의 멤버 백현이 첫 솔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섰다. 강렬한 퍼포먼스 대신 목소리에 그의 매력을 담아냈다.
10일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쇼케이스에서 백현은 “평소에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렸다”며 “백현에게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는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R&B 장르의 로맨틱한 사랑 노래다. 백현의 첫 솔로 앨범은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발매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그는 “앞으로 솔로 앨범을 내면서 더욱더 백현의 보컬이라는 뚜렷한 색깔과 안정감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고, 감상하기 좋은 보컬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백현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백현은 “엑소가 데뷔하고 기록한 앨범 누적 판매량 1,000만장 같은 기록들은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 현실적으로 팬들이 없었으면 그런 기록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는 받기만 하는 직업인가, 우리도 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하시는 거 같았는데 그런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다”고 개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어느덧 8년 차를 맞았다. 엑소의 미래 모습에 대해 백현은 “멤버들과 지금처럼 친하게 서로의 행복을 바라면서 지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엑소의 미래는 지금처럼 단단하고 누군가 비어도 그 빈자리를 다른 멤버가 메꾸면서 같이 유지하면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에 대해서는 “대단하고 굉장히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라며 “서로 배울 점이 있다. 잘한 부분에서 박수 쳐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