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이트 유닛 구조 / 사진제공=서울반도체서울반도체는 유럽 대형 전자기기 유통회사인 ‘콘래드 일렉트로닉’을 상대로 휴대폰용 LED 백라이트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이번 소송의 골자는 해당 유통사가 판매 중인 휴대폰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 LED 광추출 핵심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LED칩으로부터 빛을 효율적으로 추출해 더 밝은 빛을 구현하도록 한 LED칩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TV와 휴대폰용 LED 백라이트 관련 수백건의 특허기술을 획득한 서울반도체가 휴대폰 백라이트 기술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콘래드 일렉트로닉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수백 종의 휴대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전세계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 및 제조사들을 상대로 LED 백라이트 특허기술침해 중지를 요구하는 경고장을 수 차례 보냈다. 해당 특허기술을 침해한 휴대폰 제품의 추가적인 유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필립스 TV에 장착된 LED 백라이트 기술 특허소송을 포함해 총 5건의 LED TV 백라이트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3건은 승소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해마다 매출의 10% (지난해 1,200억원)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며 “지적재산권이 존중되고 공정한 비즈니스 경쟁 문화가 정착돼야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