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여름철에 일광화상과 진드기 물림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며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일광화상 환자 수는 모두 5만7,43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만365명이 7∼8월에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일광화상 환자의 53%가량이 7~8월에 집중됐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린 환자 수도 7∼8월에 최다였다.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바르면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산이나 들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토시를 착용하고 풀이 많은 곳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는 게 좋다.
행안부는 “물놀이 안전사고와 등산 시 일사병이나 조난사고, 휴가지로 이동할 때 교통사고 등도 휴가철인 6~8월에 많다”며 “바다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자신의 위치를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에 전송해주는 스마트폰 앱 ‘해로드’도 설치해두면 좋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