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샌들, 슬리퍼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어났다. 품질 불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접수된 상담건수가 5만 5,268건으로 전달보다 11.5% 줄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상담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여름철 소비가 많은 품목에 대한 상담 건수는 급증했다.
샌들·슬리퍼 관련 민원 건수는 지난 5월 대비 6월이 56%나 늘었다. 에어컨은 21.7% 증가해 뒤를 이었다. 신발의 염색이나 봉제 상태가 불량하다는 등 품질 문제가 소비자 불만의 주된 이유였다. 에어컨의 경우 제품 파손이나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이나 A/S 관련 불만이 컸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만5,746건을 접수해 가장 많았고 40대 1만4,238건, 50대9,689건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3만11건으로 남성 2만5,257건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