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커피 내리듯...수제 맥주 집에서 즐기세요"

LG 홈브루 캡슐 맥주 제조기 출시

원료·물 넣으면 발효서 숙성까지

페일 에일 등 5가지 종류 만들어

16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LG 홈 캡슐 맥주 제조기 ‘홈브루’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맥주를 제조해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16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LG 홈 캡슐 맥주 제조기 ‘홈브루’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맥주를 제조해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LG전자(066570)는 수제 맥주를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003550) 홈브루(LG HomeBrew)’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 홈브루는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며 인디아 페일 에일(IPA)·페일 에일·스타우트·위트·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2~3주 만에 약 5ℓ의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밀맥주인 위트를 만드는 데 약 9일이 소요되며 발효가 가장 오래 걸리는 라거맥주인 필스너는 약 21일 걸린다. IPA·페일 에일·스타우트 등은 2주 안팎이다.


LG 홈브루에는 LG전자의 생활가전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LG 홈브루는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압력·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을 적용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도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도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이 16일 영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LG홈브루’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이 16일 영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LG홈브루’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98년 전통의 세계적 몰트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와 함께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를 공동개발했다. 캡슐 패키지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즙팩 외에 발효를 돕는 이스트(Yeast·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오일, 플레이버(Flavor·맥주향) 등 세 개의 캡슐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LG 홈브루는 일시불 구입과 렌털(케어솔루션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3년간의 관리서비스를 포함한 일시불 가격은 399만원이다. 케어솔루션 월 사용료는 선납금 100만원 납입시 1~3년 차 6만9,900원, 4년 차 3만4,900원, 5년 차 1만4,900원이다. 선납금 없이 이용할 경우 월 사용료는 1~3년 차 9만9,900원, 4년 차 3만9,900원, 5년 차 1만9,900원이다. 캡슐 패키지는 다섯 가지이며 각각 3만9,900원이다. LG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캡슐 패키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로 탄생한 LG 홈브루는 맥주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적합한 제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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