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영화처럼 박스 오피스 집계가 가능해진 가운데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부동의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1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칼리버’가 지난 한 달 동안 객석 대비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본격 가동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정보수집이 어려웠던 공연예술분야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13년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만든 최초의 통합전산망이다. 예매 순위는 공연기획·제작사나 공연장 운영자, 공연단체, 티켓 예매처에서 제공한 관객 수, 매출액, 예매율 등의 공연정보를 기반으로 객석 점유율로 산정된다.
지난 6월 15일 첫 공연을 시작한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아냈다. 실제 바위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압도적이고 화려한 무대와 영웅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더 역은 카이, 김준수, 도겸, 모르가나 역은 신영숙, 장은아, 랜슬럿 역은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멀린 역은 김준현, 손준호, 기네비어 역은 김소향, 민경아가 각각 연기한다.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