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검법남녀2’ 27-28회 방송에서 도지한(오만석 분)이 백범(정재영 분)과 함께 공조하며 장철(노민우 분)의 정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것은 물론 그의 배후에 있는 갈대철(이도국 분)과의 연결고리까지 찾아내는 등 수석검사로서 불도저를 방불케 하는 집요하고 추진력 있는 ‘도베르만’ 도지한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수부 시절 자신과 함께 일했던 국세청 조사관 박영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도지한은 닥터K가 사고사로 위장한 사고사임을 확신하고 백범을 찾아가 부검을 요청했다. 석연치 않은 정황들을 놓고 도지한과 백범은 각자의 방식대로 끈질기게 사건을 조사했고 그 끝이 모두 장철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도지한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영장없이 백범에게 장철의 집 수색을 요청, 장철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던 백범 또한 진실을 찾고자 그와의 공조를 택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이어졌다.
결국 장철이 닥터K라는 것을 밝혀낸 도지한은 은솔(정유미 분)에게 “은프로, 내 말 잘 들어. 닥터K 쫓는 거, 평소 범인검거하고는 달라. 지금 다 설명해 줄 순 없지만, 동부지검 사람들, 이제 아무도 믿어선 안 될 거 같다.”라고 말해 심상치 않은 전개를 짐작케 했다. 끈질긴 조사 끝에 도지한은 장철이 갈대철과 함께 벌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내며 진실을 찾고자 벌교 출장을 택했다. 하지만 선 안에 얌전히 있으라며 근무지 이탈로 도발하는 갈대철에게 그는 “아니, 선을 넘은 놈하고 맞서려면, 나도 그 선을 넘어야지.”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양수동(김영웅 분)마저 동부지검에 남겨둔 채 홀로 벌교로 향했다. 특히 벌교에서 장철의 옛날 집을 찾아간 도지한이 닥터K에게 뒷통수를 가격당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강렬하게 엔딩을 장식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처럼 오만석은 정재영과의 본격 공조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는 ‘도베르만’ 도지한의 검사로서 집요한 모습은 물론 이도국과 팽팽하게 맞서며 소신 있는 면모를 선보이는 등 긴장감 가득한 전개의 중심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함으로써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다음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닥터K’의 정체와 진실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오만석이 그려낼 ‘도지한’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 지에 대한 궁금증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오만석이 출연 중인 ‘검법남녀2’는 범죄는 진화했고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열혈신참 검사, 베테랑 검사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