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합] 태풍 다나스 북상중…예상경로 서로 달라 '혼선'

한반도 영향 언제부터? 나라마다 다른 예상경로

기상청, 19일 금 오후 제주 통과 예상

태풍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고 있는 타이완 타이베이 시 / EPA연합뉴스태풍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고 있는 타이완 타이베이 시 / EPA연합뉴스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19일(금) 밤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새벽 기상청이 발표한 다나스 예상 진로에 따르면 이번 주말 남해안과 제주 사이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중심기압 996?에 순간 최대풍속 23m의 바람을 동반한 소형급 태풍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반경은 200㎞다.


다나스는 19일 오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8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제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말인 20일 오후 3시께 부산 동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세력이 약해진 상태로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기상청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다나스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합동태풍센터는 다나스가 토요일 쯤 전남 여수 부근 남해안 서부에, 일본 기상청은 경남 통영 부근 남해안 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다나스가 북상하게 되면 타이완과 중국 상하이 등 육상을 지나면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충분한 수증기를 공급받기 어려워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가 높지 않아 수증기의 영향이 적은 점도 태풍의 세력 약화에 작용되는 점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앞으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니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전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한편 목요일인 이날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엔 장맛비가, 서울·경기, 강원엔 소나기가 내리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상도(경북 북부 제외) 50∼150㎜, 경북 북부와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30∼80㎜, 충청도는 10∼40㎜다.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은 250㎜ 이상, 제주도 산지는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서울·경기, 강원은 5∼50㎜가량 소나기가 내리겠다.

낮 최고 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지역에선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1.5m, 남해 0.5∼2.5m, 서해 0.5∼2.0m의 파고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경우 강한 비에 대비해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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