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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최저임금 15弗로 인상' 법안 가결

2025년까지 점진적 인상키로

공화 장악 상원서 제동 전망

미국 주별 최저임금 현황. /CNBC 캡처미국 주별 최저임금 현황. /CNBC 캡처



미국 연방 하원이 오는 2025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법’을 찬성 231표, 반대 199표로 가결했다. 현재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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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 법안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의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해야 법률로 제정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그것(최저임금 인상 법안)은 경기 호황 시기에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상원에서 그것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만일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29개 주와 워싱턴DC가 기존 연방 최저임금인 7.25달러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책정하고 있으며 뉴욕 등 7개 주는 15달러까지 최저임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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