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제주 17곳, 부산 1곳 등 총 18곳에서 주택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여수에서는 77번 국도 사면의 토사가 유출돼 전날 밤늦게까지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부산에서는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됐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20일 오전 3시부터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일대 하상도로의 통행이 금지됐고 제주공항에서는 19일 오후 8시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부산, 여수-거문 등 71개 항로의 여객선 104척도 운항이 제한됐다. 지리산, 다도해 등 8개 국립공원 242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