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株 금리인하에 '환호'

외국인 매수세에 기관까지 가세

한국금융지주 4.1% 등 동반강세

채권 평가익 등 수익증가도 기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하루 지난 뒤 주식시장에서 증권주가 반색했다. 2·4분기 호실적 전망에 지난달 말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던 증권주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본지 7월17일자 19면 참조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금융지주(071050)가 4.18%(3,200원) 뛴 7만9,800원을 기록하며 지난 4일 이후 다시 8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 10만주 넘게 매수하는 등 거의 두달 내내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006800)가 2.57% 올랐고 삼성증권(016360) 3.32%, NH투자증권(005940) 2.85%, 메리츠종금증권(008560) 1.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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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뒤집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정책 당국의 국내 경기에 대한 인식과 부양 의지가 드러나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안 통과 등이 대기 중”이라며 “이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보복과 같은 일련의 불확실성에도 주식시장에 일정한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 주목할 분야로는 반도체·증권·배당주를 들었다.

금리 인하를 계기로 증권업종에 기대되는 수혜로는 증시 반등에 따른 리테일 수수료 증가, 채권 평가이익 증가. 신용공여 증가에 따른 이자 수익 확대 등이 꼽힌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제재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증시가 살아나면 거래대금 및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한 투자금융(IB) 사업 확대로 리테일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는 것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다는 평가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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