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영향으로 20일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
2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14개 공항에서 총 52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14편, 김해공항 17편, 제주공항 14편, 청주공항 3편, 광주공항 2편, 사천공항 1편, 무안공항 1편이 결항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인천국제공항은 부산행 비행기 1편이 결항했다.
다나스가 근접함에 따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는 앞으로 남부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추가 결항 및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 뿐만 아니라 바닷길로 막혔다. 여수·목포·완도에서 섬을 오가는 54개 항로 93척의 여객선은 전날 오후부터 결항 중이다.
다나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북위 33.9도, 동경 125.7도 위치한 소형 태풍으로 목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