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경지역 가운데 정부의 주택 규제에 벗어난 경기도 의정부·김포·부천의 신축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27 부동산 대책 발표로 경기도 광명과 하남이 투기과열지구, 구리시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로 편입되면서 서울과 맞닿은 지역 가운데 이들 지역만 정부의 주택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의정부시에서 분양된 ‘탑석센트럴자이’는 1순위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의정부 신규 분양시장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분양한 ‘더샵 파크에비뉴’도 평균 5.7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부천시 송내동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분양권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단지’ 전용 84㎡A타입 분양권은 7월 4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1,400만원)보다 2,600만원 상승했다. 부천시 괴안동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84㎡A타입 분양권 또한 지난 5월 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인 4억6,700만원에서 1억3,000만원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분양된 ‘탑석 센트럴자이’의 전용 84㎡A타입 분양권은 7월 4억9,1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인 4억4,300만원에서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의정부에서는 2,473가구, 김포에서는 1,751가구, 부천에서는 3,9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총 2,473가구 규모이며 1,3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도보권에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8월 중 경기 부천시에서 ‘일루미스테이트(계수·범박구역 재개발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3,72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의 2,5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