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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정원’ 정영주, 헬리콥터맘 신난숙역으로 완벽 변신 '표독+살벌'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이대영, 이동현 연출 박현주 극본)에서 배우 정영주가 헬리콥터맘 신난숙으로 분했다.

/사진=MBC_황금정원/사진=MBC_황금정원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릴 예정이다. 정영주는 극중 사비나(오지은)의 엄마로, 딸의 인생을 두 번이나 세탁한 헬리콥터 맘 신난숙 역으로 분한다.


20일 첫 방송에서 난숙(정영주)은 럭셔리함을 품어내며 등장했다. 반신욕을 하는 딸 사비나에게 케잌을 내밀며 “해피벌스데이 투 사비나”라며 온화한 미소를 뽐냈으며, 사비나가 무심코 던진 은동주라는 이름에 바로 “엄마가 말했지 은동주란 그 이름은 기억에서 깨끗이 지우라고..과거에 니가 은동주였던 것도, 애초에 은동주가 아니었던 것도..!”라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이야기를 했다.

이어 미용실에 간 모녀는 원장님께 메이크업을 받지 못하자, 난숙은 크게 송원장을 부른다. 죄송하다면서 먼저 예약하신 손님이 계셔서 불가능하다는 송원장에 말에 난숙은 “당신 풀케어 받는 고액 고객들 현금 결제 시켜서.. 차명계좌로 돈 빼 돌리는 거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어때? 요새 세무공무원 늘어서 한가하다는 데 일 좀 줄까?”라며 협박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회 방송초반 난숙은 동주(한지혜)에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동주를 만난 난숙은 “이름이..참 특이하던데 본명이에요? 은씨는 참 드문데 이름이 예쁘군요. 집은 서울이에요?”라며 확인하듯 묻는데, 부산에 있는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말에 곤란한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동주는 혹시 절 아는 분이나며 묻자, 난숙을 버럭 “그럴 리 없다니까!!”라며 단호하게 말을 자르듯 이야기를 한다. 돌아서 가려던 난숙은 갑자기 썬그라스를 벗으며 “은동주씨? 내가 충고 한마디할게요! 부모가 자식을 버릴 때는 정말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 엄마나 동주씨를 위해서도 찾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내 말뜻 알겠죠?”라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동주에게 안도하듯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 후 차로 간 난숙은 자신이 버린 동주임을 확신하고 눈물을 흘리며 “여기까지야, 더 이상 얽힌 일 없어. 28년전 내가 그 애를 버린 순간. 부모자식 인연은 끊어진 거야”라며 마치 주문을 외우듯 살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주는 신난숙역으로 분해 헬리콥터 맘(자녀의 옆에서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를 일컫는 말)의 면모를 보여주며, 딸 사비나를 위해 어떠한 일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그녀가 딸을 위해 어떠한 악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연속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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