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을 꿈꾸는 중국 기술·창업기업 주식시장인 ‘커촹반(科創板·Star Market)’이 22일 공식 출범한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커촹반 상장을 신청한 첨단기술 기업 140여곳 가운데 1차로 승인받은 25개 종목이 22일부터 상하이증시에서 본격 거래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연일 커촹반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커촹반 거래기업은 대부분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업종으로 중국 정부는 미국 나스닥시장을 모델로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중국증시에서는 처음으로 주식등록제와 차등의결권제 등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직접 설립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선전거래소에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중샤오반(中小板)이나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촹예반(創業板)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 중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전쟁에서 첨단산업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을 서둘렀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중국 주식투자 자격을 갖춘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만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가능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