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본격적인 찜통더위의 시작"…가장 덥다는 '대서' 의미와 유래는?

/연합뉴스/연합뉴스



23일 절기상 가장 더위가 심하다는 대서(大暑)를 맞아 그 의미와 유래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서는 24절기 중 12번째 절기다. 소서(小暑)와 입추(立秋)의 중간에 있는 절기다.


흔히 대서는 태양이 황경 12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한다. 음력으로는 6월, 양력으로는 7월23일 무렵이다. 대체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중복(中伏) 쯤이다.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은 대서의 더위가 얼마나 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조상들은 이 시기에 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 등을 찾아 더위를 달랬다.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되는데 선조들이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각종 채소와 수박이나 참외 등 과일은 이 무렵이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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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서인 23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내륙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3도, 인천 25.0도, 춘천 24.1도, 강릉 29.2도, 청주 26.7도, 대전 26.6도, 전주 26.2도, 광주 25.7도, 제주 24.8도, 대구 26.1도, 부산 25.5도, 창원 25.5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영서, 충청·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 5∼40㎜가량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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