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왼쪽) 이스타항공 대표와 왕즈지에 춘추항공 총재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과 협력 관계를 맺고 주요 노선 공동 운항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힐튼 홍차오호텔에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 왕즈지에 춘추항공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춘추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노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비롯, 양사의 노선 활성화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두 항공사는 인천~상하이 노선의 공동 운항을 통해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스케줄 선택 폭을 넓혀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상하이 노선은 양국의 대형 항공사와 중국 LCC인 춘추항공이 운항하던 대표적인 과점 노선으로 이스타항공은 지난 12일 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올해 동계시즌 취항을 준비 중인 제주~상하이 노선도 춘추항공과의 공동 운항을 통해 영업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항공사는 상호 노선을 연계하는 인터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인천·김포·청주·김해·제주공항과 춘추항공의 거점 공항인 상하이·스자좡·선전·선양 등을 연결한 연계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현지 네트워크와 시스템·정보 등을 적극 공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업도 추진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달 12일 국적 LCC로는 최초로 인천~상하이 노선을 취항해 주 7회 운항 중이다. 다음 달에는 인천~정저우 노선, 9월에는 청주~장자제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