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참모진 인사를 단행한다. 교체 대상은 조 수석과 정태호 일자리 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는 이날 오후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원년 멤버’로 청와대에 합류한 조 수석과 정 수석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조 수석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 수석과 이 수석은 각각 서울 관악을과 서울 양천을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이 가장 유력하다. 시민사회수석 하마평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하며 공직 분위기 쇄신에 힘쓸 전망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