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겨울왕국...공룡 대모험..."아빠 '뮤지컬 바캉스' 떠나요"

애니의 감동 그대로 '겨울왕국'

신비 아파트·아시테지 축제 등

여름방학 맞아 가족공연 풍성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공연들이 올해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아이스 뮤지컬 버전을 비롯해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 3D기술을 활용한 공룡 이야기, 홀로그램을 활용한 뮤지컬 등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즐길만한 공연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




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 /사진제공=무비앤아이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 /사진제공=무비앤아이


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 /사진제공=무비앤아이뮤지컬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 /사진제공=무비앤아이


우선 ‘겨울왕국 : 디즈니 온 아이스’는 피서용 뮤지컬로 손색이 없다. 눈 덮인 아렌델 왕국을 얼음판 위에 생생하게 옮겨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다. 스케이터 배우들이 얼음을 지치고, 돌고, 점프하면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8m에 달하는 마시멜로 눈 괴물도 등장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2014년 영화 개봉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렛잇고(Let it go)’ 등 친숙한 음악이 얼음 위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완성할 예정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지난번과 달리 120분 전막을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화려한 무대로 온 가족을 사로잡은 뮤지컬 ‘신비 아파트’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하는 원인을 찾다가 뱀파이어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신비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다채로운 무대 효과와 실감 나는 액션신, 신나는 음악에 율동이 곁들여진 배우들의 호연이 장점이다. 다음달 18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EBS가 방송했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도 어린이 관객들을 찾는다. 공연 무대에서 공룡의 모습과 움직임을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하늘이엔티는 “애니메트로닉스 공룡들을 풀 3D 입체영상 등 최신 미디어기술로 구현해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스웨덴의 ‘희망의 빛’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스웨덴의 ‘희망의 빛’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스웨덴의 ‘애스톤의 친구’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스웨덴의 ‘애스톤의 친구’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스페인의 ‘백조의 호수’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스페인의 ‘백조의 호수’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 축제’에서는 국내는 물론 스웨덴·벨기에·이탈리아·이스라엘 등 9개국에서 온 작품 14편을 선보인다. 과거 축제의 주요 관객층이던 5~8세에서 탈피해 0세부터 사춘기 청소년과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설치 미술형 공연인 ‘마음의 정원’은 0~12개월 영아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보고, 듣고, 만져가며 생생한 감각들을 경험할 수 있다. 3세 이상 관람 공연으로는 한국과 스웨덴이 합작한 ‘2인 3각’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에그~션 히어로’ 영국의 ‘돌, 돌? 돌!’, 한국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등 5편이다.


4세 이상 공연으로는 스웨덴의 ‘애스톤의 친구들’, 이스라엘의 ‘이상한 이웃’, 덴마크의 ‘스파게티’ 등 5편이다. ‘애스톤의 친구’는 반려견을 통해 어떤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상한 이웃’은 우리 사회에서도 이슈인 층간 소음 문제를 다뤘고 ‘스파게티’는 나와는 맞지 않을 것 같은 친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다양성과 관용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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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상 작품은 스웨덴의 ‘희망의 빛’, 덴마크의 ‘디바’, 스페인의 ‘3D 백조의 호수’ 등 3편이다. ‘희망의 빛’은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으로, 마임과 아크로바틱 등 아이디어 넘치는 몸짓, 소품 그리고 음악이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디바’는 어둡고 기괴한 카바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디바와 상사병에 걸린 집사, 장난꾸러기 실험실 조수, 미치광이 과학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렸다. 스페인 무용단의 ‘3D 백조의 호수’는 ‘인싸’ 지그프리드와 ‘아싸’ 오데뜨가 주인공으로 내세워 급변한 21세기를 살아가는 두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백조의 호수’를 현대 무용과 3D영상 등으로 재해석한 연출이 돋보인다. 8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종로 아이들극장, JCC아트센터 등 대학로 일대.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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