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밥캣, 1톤급 전기굴착기 업계 첫양산

네덜란드 등 배송…올 생산량 완판

두산밥캣 직원들이 체코 도브리스 공장에서 생산된 E10e 양산 1호 제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밥캣두산밥캣 직원들이 체코 도브리스 공장에서 생산된 E10e 양산 1호 제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업계 최초로 1톤급 전기 굴착기 ‘E10e’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 29일 두산뉴스룸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체코 도브리스 공장에서 E10e 양산 1호 제품을 생산해 네덜란드로 배송할 예정이다. 사전 주문이 들어온 스웨덴·독일·호주·노르웨이 등으로도 초기 생산품이 배송된다. 두산밥캣이 올해 생산 예정인 50대는 주문이 쇄도해 이미 판매가 종료됐다. 두산밥캣은 내년부터 E10e의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10e는 1톤급에서는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전기 굴착기다.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디젤엔진 제품 E10z와 동일한 출력과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400V 충전기를 통해 두 시간 내 80%까지 재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내에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충전기로도 밤사이 완충할 수 있어 다음날 곧바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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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굴착기인 만큼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어 실내 작업에 적합하다. 폭이 71㎝에 불과해 실내의 일반적인 방문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기존 1톤 굴착기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점을 고려해 전기 굴착기 개발에 착수했다. 소형 굴착기를 이용한 실내 작업이 많은 유럽 고객의 개발 요청이 많았던 것도 상용화가 빨라진 이유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생산 가능량보다 수요가 많아 이미 올해 생산량에 대한 주문이 완료됐고 내년 물량에 대해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E10e 외에도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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