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삼성물산 6년째 시공 1위...호반건설 '톱10' 첫 진입

■국토부 올 시공능력평가

현대건설·대림산업 2·3위 유지

GS, 대우 제치고 4위로 1단계↑

'합병효과' 호반건설 10위로 껑충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GS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4위에 오르고, 호반건설이 처음으로 ‘톱(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10위권 내 순위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시공능력 평가결과 삼성물산이 17조 5,152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2~3위는 각각 현대건설(11조 7,372억원)과 대림산업(11조 42억원)이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양사 간 격차는 3조 원 가까이 줄었다.


세부 변동 현황을 보면 GS건설(10조 4,052억원)이 대우건설(9조 931억원)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대우건설은 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6~7위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도 올해 순위를 맞바꿨다. 포스코건설은 7조 7,792억원을 기록해 6위에 오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7조 3,563억원으로 7위로 하락했다. 8위 롯데건설(6조 644억원)은 자리를 지켰고, 9위 HDC현대산업개발(5조 2,370억원)은 작년보다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10위에는 호반건설(4조 4,208억원)이 이름을 올려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작년 말 계열사인 호반을 흡수합병한 영향으로 작년보다 순위가 6계단 뛰었다. 반면 SK건설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1위(4조 2,587억원)로 하락해 톱10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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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9조 4,561억 원, GS건설이 7조 4,392억 원, 대우건설이 6조 6,086억 원을 기록해 1~3위에 자리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 544억 원, 삼성물산이 2조 109억 원, 대림산업이 1조 4,786억 원을 기록하며 ‘빅3’ 순위를 지켰다.

한편 시공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 제한을 할 수 있고, 정부는 조달청의 도급 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 중이다.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6만 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 8,781개사의 88%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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