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물학대에 조폭까지…갈데까지 간 유튜버들, 경찰 수사 받는다

게임방송 유튜버, 반려견 학대로 시청자들이 직접 경찰신고

조폭 콘셉트 유튜버는 실제 조폭, 출연자 폭행해 경찰 입건

유튜브 영상 캡처유튜브 영상 캡처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는 고민 끝에 선을 넘어버린 유튜버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한 게임 유튜버가 방송에서 반려견을 때리며 학대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반려견을 침대에 던지거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심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방송을 본 네티즌은 인터넷 방송 게시판에 ‘동물학대로 곧 경찰서에 가게 될 것’이라고 댓글로 경고했으나 아랑곳 하지 않고 비슷한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A씨의 행위를 고발하며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하라’는 청원을 올려 3만여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내사가 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고 내용을 토대로 방송 영상 등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유튜브 방송 진행 중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실제 폭력조직 행동대원 A(36)씨가 불구속 입건되는 일도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씨는 올해 4월 20일 오전 1시 30분경 부산 동구 한 노상에서 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자인 B(37) 씨에게 갑자기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유튜브 채널은 조직폭력배가 시비를 거는 콘셉트로 실제 조직폭력배인 A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은 실시간 영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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