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31일 차·부장급 인사...尹측근 중용할 듯

중앙지검 3차장에 송경호 유력

1·2차장엔 신봉수·신자용 거론

공정경쟁 감시할 공조부장엔

주진우·구승모 등 31기 가능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다음주 중으로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다. 이번 인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과 인연이 깊은 검사들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3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6일자로 차·부장급 중간간부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간부급 인사에서는 ‘적폐수사’를 이어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이끌 3차장검사 자리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3차장은 국내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총괄하기 때문에 검찰 내 요직 중 하나다.


법조계 인사들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3차장 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해온 송경호 특수2부장(29기)이 연속성 차원에서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를 주도했던 신봉수 중앙지검 특수1부장(28기),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28기)이 1~2차장으로 거론된다. 신 과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윤 총장과 국정농단 수사를 함께했고 ‘소윤’으로 불리는 윤대진 수원지검장과도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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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지검 차장에는 신응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28기), 양석조 중앙지검 특수3부장(29기)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국회의원 109명이 연루된 패스트트랙 관련 고발사건 수사를 맡을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자리가 주요 포스트다.

윤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정경쟁’을 언급하며 시장질서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한 엄단을 강조한 만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자리도 관심이다. 주진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31기), 구승모 법무부 국제형사과장(31기)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윤 총장은 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공정거래조사부를 3차장 산하로 확대·재편하며 공정거래 분야 수사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한편 검찰 인사 폭이 커지면서 이날까지 20명이 넘는 24~29기 차·부장급 검사들이 줄사표를 냈다. 검사장 기수가 27기로 낮아지면서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검사들의 사직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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