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5일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영화 <암전>의 진선규부터, <봉오동 전투> 류준열, <광대들: 풍문조작단> 조진웅까지 현재 극장가에는 매력적인 상남자들의 열풍이 불고 있다. 먼저, <범죄도시>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후 쉴 새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진선규가 출연한 영화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
진선규는 극중 10년 전 상영 금지된 영화 ‘암전’의 감독이자, ‘암전’을 찾아나서는 인물인 ‘미정’(서예지)에게 강력한 경고를 남기는 미스터리한 인물 ‘재현’ 역을 맡았다. <극한직업><사바하><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 ‘강한’ 연기부터 ‘순한’ 연기까지 완벽 소화한 배우 진선규가 공포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암전>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고,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암전>에 함께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다작 배우이지만 한번도 똑같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는 배우 진선규가 과연 <암전>을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진선규와는 영화 <돈>을 통해 만난 적이 있는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독립군으로 완벽 변신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이제는 완벽하게 충무로 대세 반열에 오른 류준열이 <봉오동 전투>를 통해 새로운 리더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는 매력적인 아재 배우의 대표주자 조진웅이 광대로 분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조진웅은 광대패의 리더이자 연기력과 입담을 무기로 하는 만담꾼 ‘덕호’ 역을 맡아 평소와는 다른,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상남자들의 반란에서 소처럼 일하는 진선규의 첫 공포영화 도전이 기대되는 영화 <암전>은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