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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단기적 실적 개선 어려울 듯”

SK증권 리포트

SK증권이 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영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조3,931 억원,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878억원”이라면서 “당초 추정 영업이익의 25%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및 해외 모두 마케팅비 지출 강화에도 불구하고 탑라인이 정체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에 대해 “면세점과 온라인이 각각 전년 대비 17%, 20% 증가하면서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제외한 내수 채널 대부분은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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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중국 매출액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설화수와 헤라가 각각 30%, 80% 성장하는 가운데, 이니스프리, 마몽드, 에뛰드는 매출액 역신장을 지속했고 중국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50% 가량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마케팅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증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가 함께 축소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국내 부진과 중국 현지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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