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천, '성폭행 혐의' 강성욱 변호 6일만에 사임서…강성욱 "비밀도 없는 사이"

배우 강성욱/사진=하트시그널 홈페이지 캡처배우 강성욱/사진=하트시그널 홈페이지 캡처



청춘남녀의 사랑찾기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던 채널A 예능프로 ‘하트 시그널’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강성욱의 변호를 맡았던 장천 변호사가 사임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과 함께 ‘하트 시그널1’에 출연했던 장 변호사는 변호를 맡기로 한지 며칠 만에 사임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7월 검찰이 강성욱을 기소하고 재판이 시작되자 다음달 7일 강성욱의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불과 6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변호사는 강성욱과 지난 2017년 6월부터 그해 9월1일까지 방송된 ‘하트시그널’에 함께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강성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장 변호사에 대해 “방송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장천”이라며 “방송 이후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성욱은 “장천과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만난다”며 “비밀도 전혀 없는 사이”라며 두터운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장천 변호사/사진=디모스트 제공장천 변호사/사진=디모스트 제공


한편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자신의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을 찾아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지인의 집에서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밤이 늦자 강성욱 일행은 “봉사료를 더 주겠다”며 동기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고, 시간이 흘러 1명의 여성이 먼저 자리를 뜨자 남은 한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가 성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강성욱은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냐”며 그가 꽃뱀이라 주장했고, 이 충격에 여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 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며 강성욱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강성욱을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강성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성욱은 2017년 6월부터 방송된 한 종편 방송사의 ‘하트 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지상파 드라마 주연급 역할까지 맡은 바 있다.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해 ‘베르테르’,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했고, 2018년에는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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