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주인공 정경호(하립 역)가 첫 화부터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하는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를 놀래킨 바 있다.
정경호를 향해 망설임 없이 쇠파이프를 휘두른 남자의 정체는 바로 배우 강훈이었다.
지난 1일 방송에서 정체를 드러낸 그는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숨막히는 전개를 이끌었다.
정경호의 고양이를 살해한 죄로 연행된 강훈은 무서울 정도로 차분한 태도를 보였고, 고양이가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서 죽였다며 잔인한 대사를 덤덤하게 내뱉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이설(김이경 역)과 정경호가 자신을 알아보자 180도 돌변하는 표정 연기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선한 얼굴과 대비되는 싸늘한 표정을 짓고는 “고양이는 물어 드릴게”라며 비인간적인 말을 늘어놓았다.
강훈은 선량한 비주얼에서 악을 끌어내는 반전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광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한편, 강훈은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남상미의 동생 ‘지수한’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훈훈한 외모와 여심을 저격하는 섬세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감을 샀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장난기 많은 사관 ‘현경묵’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중 신세경과 호흡을 맞추며 웃음 코드를 담당하고 있기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펼친 사이코패스 연기는 더욱 큰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