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미국이 3,000억 달러(약 365조원)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이에 중국이 보복하는 상황을 가정했다”며 5일 이 같이 밝혔다. 피치는 지난 6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6%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러한 무역분쟁 고조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4%에서 2.62%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망치를 제시한 20개국 중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 폭이 0.25%포인트로 가장 컸다.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23%포인트, 0.1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는 우리의 기본 전망을 넘어서는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성장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