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약 25% 감소한 2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7년만에 최소치다.
6일 한국은행은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3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 흑자 규모는 10억 8,000만 달러(14.5%)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6월 95억 4,000만 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대 중국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경상수지는 21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억 3,000만 달러(24.7%) 감소한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2012년 상반기(96억 5,000만 달러) 최소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 되고 있는 수출 ‘마이너스’ 성장 탓이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2777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2년 반만에 첫 감소다.
